진중권, 또 가시 돋힌 비판 “이재명 사태, 조국 시즌2가 될 듯”

진중권, 또 가시 돋힌 비판 “이재명 사태, 조국 시즌2가 될 듯”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0.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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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조국 시즌2가 될 듯”하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SNS에 “거짓말 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요. 나도 경우에 따라서는 선의든 악의든 거짓말을 하곤 하니까. 내가 참을 수 없는 것은 이미 진실이 빤히 드러났는데도 끝까지 허위를 사실이라 박박 우기는 종자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조국이었지요”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조국은 여권의 비공식적인 대권주자, 문재인의 후계자였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민주당이나 지지자들이 그와 더불어 함께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지는 않았을 겁니다. 친문의 입장에선 그가 유일한 ‘대안’이기에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국 전 법무장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 전 동양대 교수는 “지금은 이재명이 조국이죠. 이미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이 됐으니, 이제 와서 포기할 수가 없는 일. 그러니 그가 빤한 거짓말들을 늘어놓더라도, 그것을 끝까지 사실이라 우기며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수밖에 없지요. 그것 밖에 대안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직은 경선 중이라 이낙연을 지지하는 층에서 이재명에 대한 비판에 가담하고 있지만, 일단 대선 후보가 되면 그들 중 상당수가 이른바 ‘원팀’이 되어 이재명의 대국민사기극에 가담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조국 사태 시즌2의 막이 오르는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가짜 표창장이 가짜로 인정되기까지 2년이 걸렸습니다. 그 동안 그 말도 안 되는 개소리 들어주느라 국민들이 얼마나 피곤했습니까. 앞으로 몇 달 동안 그 괴로움을 다시 겪어야 합니다. 그러잖아도 거짓과 싸우느라 지쳤는데, 그 싸움을 또 해야 합니다”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진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캠프에서는 이미 사실로 반박된 거짓말을 끝없이 반복합니다. 아무리 사실과 논리로 반박을 해도 그들이 거짓말 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을 겁니다. 그 거짓말은 목숨과 밥줄이 걸린 거짓말이거든요. 정말 피곤합니다. 그렇다고 지쳐서 포기하면 안 됩니다”라며 비판했다.

또 “이러한 거짓말은 중도층이나 무당층에게 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이재명 캠프의 거짓말을 믿어 줘야 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러니 조국 사태 때처럼 세계가 두 쪽으로 나뉘게 될 겁니다. 대장동을 ‘치적’이라 믿는 이들과 ‘비리’라 생각하는 이들로‥”라며 조국 시즌2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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