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기관 제물 삼은 美개미들, 제2의 게임스탑 또 나올까

공매도 기관 제물 삼은 美개미들, 제2의 게임스탑 또 나올까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1.01.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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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연합뉴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탑 주가 폭등을 주도한 개인투자자들과 공매도 세력 사이의 다툼이 다른 종목에도 위협적일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제2의 게임스탑 후보를 물색하면서 실적 없이 주가만 뻥튀기되는 종목이 더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에서는 개인투자자들 협공으로 헤지펀드 등 공매도 세력의 물량을 손절토록 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다른 수십여개 종목들도 극심한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락장에 베팅하는 공매도 특성상 예측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오른 가격으로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은 기존 가격과 오른 가격만큼의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 주가가 오르는 데는 제한이 없는 만큼 손실 가능성은 이론상 무한대로 수렴한다.

실제 미 헤지펀드 멜빈캐피탈, 씨트론캐피탈 등은 게임스탑 공매도에 투자했다가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매수로 외려 주가가 상승하며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슈왑금융리서치센터 트레이딩·파생상품 부문 부사장 랜디 프레드릭은 “유감스럽지만 게임스탑 사태는 일회성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다른 종목에서도 이같은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이번주 초 게임스탑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45개 종목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취약 종목은 개인투자자들의 먹잇감이 된 게임스탑, 아메리칸항공그룹(AAG), AMC처럼 SIR(공매도 주식 수를 일평균 거래량으로 나눈 값)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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