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최근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버 D램의 가격이 올해 2분기부터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서버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2분기 서버 D램 가격 상승이 8~13%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최근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트렌드포스는 “통상 2분기에는 서버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급증한다”며 “일부 거래는 최대 20%의 가격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 조사 결과 지난해 3분기 이후 D램 공급업체들의 서버 D램 생산 능력이 전체 생산능력의 약 30%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서버 D램 재고가 늘어난 반면 스마트폰과 PC, 게임 콘솔용 D램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사들이 이 제품들의 생산을 늘렸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한파와 일본의 지진 등으로 각국의 반도체 공장이 일부 가동을 중단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장은 한 번 가동을 중단하면 재가동까지 수 주에서 길게는 수 개월까지 소요되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전체적으로 서버 D램 계약가격이 1분기 안으로 전년 대비 약 8% 상승하고, 분기 내 월 평균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공급사들이 생산량 증대에 보수적인 가운데 서버 D램 출하량은 3분기까지 높은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 한해 서버 D램 가격이 4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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