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호크, 동·서로 한반도정찰…北 열병식 준비 동향 파악됐나?

美 글로벌호크, 동·서로 한반도정찰…北 열병식 준비 동향 파악됐나?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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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미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휴일인 어제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의 열병식 준비 정황이 포착되 해당 비행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글로벌호크가 수도권과 강원도 등MDL(군사분계선)에 인접한 남한 지역 상공을 이날 여러 차례 동서 방향으로 비행했다고 전했다.

글로벌호크는 한번 뜨면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고 작전반경은 3000㎞에 달해,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는 장비다.

글로벌호크의 이번 비행은, 북한의 열병식 준비로 인한 동선을 감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트위터를 통해 평양의 미림비행장에서 군부대 편성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미림비행장으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을 기재하고,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10월 열병식이 있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미림비행장은 이전에도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사전 예행연습을 진행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동안 북한은 5주년, 10주년 등 정주년을 기념해 군사 퍼레이드 등을 감행했고, 지난해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야간 열병식'을 두 차례 개최한 바 있다.

심지어, 각각열병식에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비롯한 신무기를 공개해 군사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통상 북한이 열병식 1∼2개월 전부터 미림비행장 등에서 준비 동향이 포착됐다는 점에서, 내달 정권 수립 73주년 또는 당 창건 76주년에 열병식을 또 개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곤두세우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규모가 예년만큼 크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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