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시대, 50대그룹 총수 주식 따져봤더니‥1분기 3조↑

코스피 3000시대, 50대그룹 총수 주식 따져봤더니‥1분기 3조↑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4.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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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식이 하락장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저금리기조 등의 영향으로 주식 시장이 ‘껑출’ 뛰어올랐다.

특히 동학개미들의 ‘빚투’ 행렬까지 이어지면서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50대 그룹의 주식 또한 뛰어올랐다.

이 가운데 국내 50대 그룹 총수들의 주식재산이 올해 1분기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 총수들은 기업이 ‘위기’ 상황에 빠져있거나 혹은 주식의 가치가 현저히 낮아지면서 저평가 상태에 놓이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여기에 지분 확보 등의 영향으로 주식을 매입하는데, 주식 가격이 상승하거나 혹은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50대 그룹 총수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총수 41명의 주식자산은 올해 초(1월 4일 기준) 75조8183억원에서 3월 말 79조1344억원으로 3조3161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총수 중에서는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의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그룹 계열사 중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 등 5개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3886억원에서 3월 말 6937억원으로 78.5% 증가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에 사실상 승리한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도 같은 기간 주식재산이 75.5%(3079억원→5405억원) 증가했다.

이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57.3%(1154억원→1815억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9조5747억원에서 3월 말 8조9255억원으로 6492억원(6.8%) 줄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등 5개 주식 종목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물산의 지분가치가 올 1분기 13.5%(6371억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초만 하더라도 ‘9만전자’, ‘십만전자’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 기준 8만5500원(1시 기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백질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등 바이오 기업인 셀트린온 총수인 서정진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2조5735억원에서 2조313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서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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