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비트코인, 하루 새 1만 달러 ‘낙폭’‥투자위험 경고도 이어져

춤추는 비트코인, 하루 새 1만 달러 ‘낙폭’‥투자위험 경고도 이어져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1.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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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가상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지난 8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4만달러를 돌파한 뒤 급등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CNBC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장중 3만863달러까지 미끄러졌다고 전했다.

하루 전만 해도 개당 최고 4만2000달러 가까이 뛰었으나 이날 장중 3만1000달러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현재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12일 오전 8시44분(한국시간) 현재 3만5천268달러 수준이다.

이 같은 극심한 가격 조정은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금, 비트코인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려는 수요가 컸는데, 현재 물량이 나오는 것은 차익 실현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초 개당 1만달러대 초반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단기간 4배 넘게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을 이어가면서 투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 금융당국이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이날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면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고위험 투기성 투자와 관련해 소비자들(가상화폐 투자자)은 자신들이 무엇에 투자하는지, 투자와 연관된 위험성은 무엇인지를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FCA는 일반 투자자들에 대한 가상화폐 관련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자산 관련 비즈니스를 할 경우 등록을 의무화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급락 후 다시 상승하고 있는데 초기 급락에는 미국 증시 또한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29%, S&P 500 지수는 -0.66%, 나스닥 지수는 -1.25% 각각 하락 마감했다.

역시 최근 급등했던 데 따른 부담과 함께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추가 부양책 논의 등 미 정치권 동향, 향후 통화정책 전망 등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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