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간밤 8% 가까이 ‘폭락’‥‘거품론’ 반영됐나

테슬라 간밤 8% 가까이 ‘폭락’‥‘거품론’ 반영됐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1.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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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정국의 불확실성과 기술 기업 규제 우려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 서학개미들도 집중 투자하고 있는 테슬라가 8% 가까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장대비 68.83(7.82%) 급락한 811.19를 기록했다. 애플도 3.07(2.32%) 하락해 128.98로 거래를 마쳤다.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8포인트(0.29%) 하락한 31,008.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07포인트(0.66%) 내린 3,799.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54포인트(1.25%) 떨어진 13,036.4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추가 부양책 논의 등 미 정치권 동향, 향후 통화정책 전망 등을 주시했다.

지난주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태가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관련 기업 주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지지자의 과격 행동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중단하는 등 조처를 했지만, 민주당 정부가 출범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에 대한 규제를 서두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날 트위터 주가는 6.4% 넘게 미끄러졌다. 페이스북 주가도 4%가량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부터 지나치게 상승해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분기 흑자, 주식 분할, S&P 500지수 편입 등 호재에 힘입어 연초 대비 650% 넘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는 모든 전통적인 지표의 잣대로 봤을 때 극적으로(dramatically) 과대평가됐다”며 테슬라에 대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90달러로 제시하면서 ‘비중 축소’(underweight) 투자의견을 밝힌 바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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