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폭락 여파에…“2분기 최대 1억달러 손실”

테슬라, 비트코인 폭락 여파에…“2분기 최대 1억달러 손실”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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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테슬라가 2분기 재무제표에 최대 1억 달러(1134억원)를 손실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은 “2분기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테슬라가 입은 투자 손실이 최대 1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호들은 미 경제 전문매체 CNBC의 케이트 루니 기술 분야 전문 기자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는 암호화폐를 ‘무형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회계 규칙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일정 금액 아래로 떨어지면 기업은 이를 재무제표에 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들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에 암호화폐 투자로 2500만~1억달러 사이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중순경 약 6만4800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2만9100달러까지 급락했다. 현재는 3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했다며 자사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혀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일론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비트코인 채굴에 많은 전기가 쓰인다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실제로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비트코인을 15억달러어치 사들이고 2억72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팔았다. 당시 테슬라는 시세차익으로 1억1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암호화폐 띄우기에 나섰던 일론 머스크 CEO는 ‘먹튀’ 논란이 일었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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