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티빙’ 기업결합 심사 철회…CJ ENM “합작법인 설립은 예정대로”

JTBC, ‘티빙’ 기업결합 심사 철회…CJ ENM “합작법인 설립은 예정대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9.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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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한 티빙 주식 획득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했다. JTBC가 신설법인 지분을 낮춰 다자간 합작 구도로 전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날(23일) 업계에 따르면 JTBC는 지난 5월 공정위에 요청했던 CJ ENM과 합작법인 ‘티빙’ 주식 취득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했다.

당초 JTBC는 티빙에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결정해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하면서 지분율을 20%이하로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CJ ENM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콘텐츠 투자 등 타 OTT서비스와 차별화를 두기 위한 자금 마련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 ENM은 지난해 JTBC와 ‘티빙’을 중심으로 한 OTT 통합 플랫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CJ ENM은 티빙의 콘텐츠 다양화, 인터페이스 및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위해 전면 개편을 진행하면서 합작법인설립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면서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물적분할도 기존 6월 1일에서 8월 1일, 10월 1일로 두 차례 미뤄졌다.

이 같은 상황에 JTBC가 기업결함심사를 철회한 것이 알려지면서 합병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CJ ENM 관계자는 “JTBC가 정부 심사를 철회한 것은 맞지만, 예정대로 물적분할을 앞둔 티빙 사업부의 합작법인에 JTBC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CJ ENM은 내달 1일 예정된 물적분할이 승인된다면 올해 안으로 OTT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사진제공=TVING]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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