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국내 수출 증가율 3.2% 전망, 전년 대비 큰 폭 둔화 가능성↑”

한경연 “올해 국내 수출 증가율 3.2% 전망, 전년 대비 큰 폭 둔화 가능성↑”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1.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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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수출 증가율이 올해는 큰 폭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영위하는 매출액 10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2년 수출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수출은 작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기계·선박 8.1% ▲전기전자 5.4% ▲바이오헬스 2.2% ▲철강 2.1% ▲석유화학·제품 1.7% ▲자동차·부품 1.1% 드잉었다.

기업 수 기준으로 58.7%의 기업이 올해 수출이 작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들 중 73.2%는 세계 경제 정상화 및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교역 활성화를 수출 증가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외에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출 단가 증가(9.6%) ▲주요 경쟁국의 수출경쟁력 약화(5.6%)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4.0%)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 효과(3.5%)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 수출이 작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41.3%는 ▲기업 규제, 인건비 상승 등 국내 제도적 요인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악화(28.9%) ▲수출 대상국의 경제 상황 악화(27.6%) ▲미중갈등, 한일갈등 등 외교문제(16.4%) ▲글로벌 공급망 훼손에 따른 생산 차질(13.2%) ▲높은 작년 수출 실적으로 인한 역기저효과(16.4%)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업들은 올해 수출 환경의 위험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36.4%) ▲코로나19 재확산(33.8%) ▲미중갈등, 한일갈등 등 외교 현안(13.5%)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5.1%) ▲보호무역주의 확대(3.1%) 등을 꼽았다.

아울러 기업들은 원자재 등 물가 안정에 대한 정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들은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 등 물가 안정(55.1%) ▲미중갈등, 한일갈등 등 외교 현안 대처(15.8%) ▲금융지원, 세제지원 확대(10.7%) ▲신흥시장 발굴, 수출처 다변화 지원(8.7%) 등의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올해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긴축에 따른 수입수요 위축, 코로나19 재확산, 미중갈등 등 우리 기업들의 수출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재 가격 등 물가 안정과 외교 현안 대처에 힘쓰고 규제·세재 정비 등 제도적 요인을 개선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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