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오스틴 한파 딛고 2분기 영업익 6조 ‘기대’

삼성전자 반도체, 오스틴 한파 딛고 2분기 영업익 6조 ‘기대’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4.30 11: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에 삼성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6조원, 무선통신사업(IM) 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가전(CE) 9000억원, 하만 2000억원 등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4조원을 밑도는 수준이었으나 슈퍼사이클이 예상되는 가운데 2기의 영업이익이 6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29일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에 대해 SK하이닉스 보다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이전에는 2분기 영업이익을 9조 원 대라고 추정했는데 반도체 부문 실적 상향을 감안해 10조 원을 상회하는 10조30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대비 IM, 디스플레이, CE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거나 높았던 기저 영향으로 감익의 흐름이지만 반도체 부문의 이익 증가가 여타 사업부의 부진을 채워준다”며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텍사스 오스틴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상향 조정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도 46조5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상향했다. 부문별 컨센서스는 반도체 25조3000억원, IM 13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원, CE 3조7000억원, 하만 7000억원이다. 반도체 관련 지표에 대한 가정은 디램(DRAM) 빗그로스 21%, 낸드(NAND) 빗그로스 35%이다.

서병훈 삼성전자 IR담당 부사장은 “올해 전체 D램 시장의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 증가율·Bit Growth)는 20%를 예상하는데 당사도 시장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연간 시장 비트 그로스는 30% 중반이 예상되지만 당사는 시장의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비메모리가 텍사스 오스틴 한파로 인한 4000억 손실을 겪은 후 최근 주가 저점을 통과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이 주가의 주당순이익(EPS)나 주가수익비율(PER)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2분기 영업이익의 상향과 오스틴 가동률 회복 흐름을 고려 시 반도체 부문이 주도하는 투자 심리는 바닥을 통과하며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