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판설’ 솔솔‥내년 대선, “이재명 대 윤석열 ‘경쟁’ 구도” 평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판설’ 솔솔‥내년 대선, “이재명 대 윤석열 ‘경쟁’ 구도” 평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1.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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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야권에서 ‘킹메이커’로 꼽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이뤄지는 대선 경선을 앞두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단, 국민의힘 윤석열 전 총장을 제외한 다른 대선주자들은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지난달 29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내년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경쟁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경선도) 그런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윤석열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도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만나 자주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제3지대 등이 나오기도 했으나 김 전 총장이 제3지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일단락 됐다.

다만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총장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경선 후 윤 전 총장이 최종 대선후보가 될 경우 등판한다는 평가가 높았다. 김 전 위원장의 무게감 등을 고려할 때 대선후보가 확정된 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또 김 전 위원장은 홍준표 의원이 주장하는 2030 지지세에 대해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건 홍 후보 측에서 하는 이야기이고 최종적인 결론을 봐야 한다”며 “그 자체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단 윤 전 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대선후보들은 반발했다. 홍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또 한 분의 도사가 나왔네? (김 전 위원장이) 그렇게 바라는 것이겠다”라고 말했다.

또 유승민 전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전직 비대위원장으로서 매우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라며 “당을 걱정하신다면 전직 비대위원장으로서 엄정하게 중립을 지키시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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