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국내 면세점 주가 청신호…“4월 매출 1조5574억”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국내 면세점 주가 청신호…“4월 매출 1조5574억”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6.01 11: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 출처=호텔신라 공식 홈페이지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의 가능성과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면세점 관련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28일 전 거래일 대비 0.31% (300원) 오른 9만 74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전반적인 영업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항공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주가 상승에 안개는 좀처럼 걷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호텔신라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순손실이 285억원에 달했고 매출 또한 8795억원 가량 줄은 바 있다.

지난해 말 한국 면세점협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면세점 매출이 개선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실제 면세품을 구매하는 내국인 수가 줄어든 탓에 업계의 고민은 지속되는 시점이었다.

반면 올해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에는 호텔신라를 포함해 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의 면세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 28일 전 거래일 대비 1.94%(6000원) 오른 31만 50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지난달 28일에 비교하면 주가는 8.43%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10일에는 32만 3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갱신했다.

또한 신세계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3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디에프의 1분기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지난 2019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한편 현대백화점 면세점도 1분기 112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폭을 축소시키는 기록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방한 외국인은 급감했지만 사드 이슈 이후 이미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제품을 판매하는 따이꼬우(代購) 중심으로 재편된 국내 면세 산업이 코로나19로 경쟁을 자제하면서 강북에 위치한 주요 시내점 중심으로 손익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출처 = 대신증권 공식 홈페이지

이어 “이대로 해외 여행이 다시 본격 재개되고 출입국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경우 국내 면세점 업계의 경쟁은 지금보다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손익 악화 보다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익의 규모가 커지는 실적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