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르면 오는 1월 공모 청약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르면 오는 1월 공모 청약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2.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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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화학의 2차 전지 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위원회를 열고 LG에너지솔루션 주권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한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에 설립된 2차 전지 업체로,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3조4125억원, 순이익 858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EV 화재로 상장 일정이 연기됐다.

미국과 유럽에 판매한 볼트 EV 리콜을 진행하면서 충당금을 쌓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상장 예비심사 결과는 충당금 관련 이슈가 마무리된 지 50일 가량이 지난 후에 나왔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약 75조~80조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1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화재로 인한 리콜 충당금이 발생하면서 기대치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면 효력은 15일 후에 발생하게 된다. 효력 발생 시점부터 공모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중순부터 가능하다.

최대 12조 7000억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액은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공모가는 주당 30만원선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국내 IPO 사상 최대 공모액은 지난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의 4조9000억원이며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22조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이번주 내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년 1월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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