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청약 첫 날 오전 경쟁률 19.97대 1 최고치

현대중공업, 청약 첫 날 오전 경쟁률 19.97대 1 최고치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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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앞두고 총 1,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990만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국내와 해외의 기관투자자 총 1,633곳이 참여했고, 수량은 181억 주에 달해 경쟁률은 1,836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 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또한,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인 기관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확약 신청 수량도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에 달하면서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따.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제적 투자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 최대 1조 800억 원의 IPO 조달 자금 중 7,600억원을 차세대 선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속적인 상승국면에 있는 조선업 시황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 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45.77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40선을 상회했다. 7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잠정 수주실적도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향후 견조한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는 것.

각 증권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률은 6.73대 1이다. 한국투자증권은 8.77대 1이며, 공동 주관사인 KB증권의 경쟁률은 8.95대 1이다. 이어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 19.97대 1 대신증권 6.99대 DB금융투자 1.72대 1 신영증권 3.52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에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1633곳이 참여해 경쟁률 1835.8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일 현대중공업 한영석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의 현재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 모두를 높이 평가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번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7일과 8일 양일에 거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전체 공모주 물량 중 25%인 450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케이비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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