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디지털화폐’ 연구사업 3곳 입찰...네이버·카카오·SK

한은 ‘디지털화폐’ 연구사업 3곳 입찰...네이버·카카오·SK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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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 SK C&C가 입찰 신청서를 냈다. 한국은행은 이들 업체에 대한 기술평가, ‘협상 적격자’와의 기술협상 등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중 연구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12일 정오 CBDC 모의 실험 연구 용역사업의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 SK주식회사의 SK C&C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입찰을 준비해오던 삼성SDS는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LG CNS는 주사업자로 나서지 않고 라인플러스 협력사 형태로 참가했다.

CBDC는 블록체인(분산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를 말한다. 이번 한은의 모의실험은 CBDC 도입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우선 가상 환경에서 CBDC가 화폐로서의 제기능이 가능한 지 실험을 거쳐 상용화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모의실험은 2단계로 나뉘는데 우선 1단계는 모의실험 수행 환경을 조성하고 CBDC 기본 기능을 점검하게 된다. 가상공간(공공클라우드)에 분산원장 기술 기반으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CBDC 제조·발행·환수 등 기본 기능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 검증과 가상의 참가기관에 대한 거액결제용 전자지급 발급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2단계에서는 CBDC를 활용한 확장 기능과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주로 다뤄지는데 국가간 송금, 디지털자산 구매, 오프라인 결제 등 CBDC 유통 업무 확장 기능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번 연구 용역 사업의 예산은 최대 49억6000만원으로 사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 이내로 계획해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모의실험이 진행된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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