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 위 흉기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회수…현대차‧국토부 협력

서울시, 도로 위 흉기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회수…현대차‧국토부 협력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8.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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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서울시가 불법판스프링를 회수, 화물차주의 자발적 제거를 유도한다.

서울시는 2일 현대자동차,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불법 판스프링에 대한 회수와 화물차주의 자발적 제거를 유도하기 위한 실천 캠페인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 측은 " 화물차 판스프링은 바퀴가 받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차체 밑에 붙이는 철판이다"면서 "원래의 용도와 달리 화물차에 짐을 싣는 적재함 옆에 끼워 보조 지지대로 불법 개조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현대차 및 국토부 등과 협력해 실시하는 이번 캠페인은 회수한 불법 판스프링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할 안전 울타리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불법 판스프링이 아이들을 위한 울타리로 탈바꿈 되는 것.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협의해 안전 울타리를 설치할 어린이 보호구역 장소를 선정하고 오는 9월부터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현대차는 자사 서비스 네트워크로 전국 50개소 운영중인 ‘블루핸즈’를 통해 판스프링 제거 신청을 받아 안전 울타리로 업사이클링한다. 화물차 300대까지 선착순으로 무상지원과 주유상품권을 지원한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  이혜경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김정희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 류익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본부장 등은 지난달 30일 비대면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불법 판스프링을 회수해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둔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불법 판스프링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안전장치로 재탄생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관리 인식을 확산시키고 화물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두려움을 해소해 쌍방향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경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던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이 아이들을 지키는 안전장치로 탈바꿈하게 됐다"며"전국에 계신 화물차주 및 화물 운수 종사자께서는 교통안전 문화 개선을 위한 판스프링 제거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자동차안전기준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판스프링을 적재함 보조 지지대로 쓸 경우 차량에 고정시키도록 하는 튜닝 승인 및 안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특별시]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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