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교수, “메타버스 통한 경영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를 높여라”

김상균 교수, “메타버스 통한 경영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를 높여라”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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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이케아 플레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 혁신을 위하서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관심을 보이고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열린 경영콘서트에 국내 메타버스 권위자인 김상균 강원대 교수를 초청해 '메타버스 시대-상상,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한 온라인 강의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 강의에서 "과거에는 기업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쇼핑몰과 생산라인 강화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현실 공간의 비즈니스 가치를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로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교수의 생각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교수는 이케아(IKEA) 플레이스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가상의 자기 집에 설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증강현실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복잡한 매장을 헤매거나, 구매한 제품의 디자인이 내 집에 어울릴지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타버스에 대해 흔히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에서만 무언가를 한다고 생각는데, 현실 공간을 디지털 트윈 형태로 구현해 메타버스에 동일하게 옮겨 가치를 창출해 사용할 수 있다"며 "실제로 관광, 부동산 거래, 화재 진압, 보안 부문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발을 가상으로 신어볼 수 있게 구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구찌의 사례와 헤어샵에 증강현실(AR) 개념을 접목시킨 아마존의 메타버스 신규 서비스 사례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우리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가상 오피스를 통해 직원간 협업을 늘려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가상공장을 도입하여 원가를 줄이고 안전도를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이강민 대한상의 회원CEO팀장은 "이미 가상오피스, 회의실, 입학식·졸업식, 공연, 교육분야에 서비스들이 소개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미래 성장산업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강연은 유튜브와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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