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코로나 백신 확보 저격한 서민 교수 “文 정권이 하는 일이 다 그렇듯 이 역시 구라”

文 정부 코로나 백신 확보 저격한 서민 교수 “文 정권이 하는 일이 다 그렇듯 이 역시 구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2.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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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 교수 블로그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해외제약사 4곳과 계약·합의를 통해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생충 학자이자 단국대 의대 교수인 서민 교수는 “사실이면 난 문재인 정권을 백신으론 까지 않을 거다. 하지만 그건 구라(거짓말)”라고 주장했다.

서민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4400만 명분의 코로나 백신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들은 이게 다 문재인 덕이라고 눈물을 흘렸고, 정상적인 국민들도 ‘이제 지겨운 코로나도 끝이 보이는 구나’라며 기뻐했으리라. 하지만 문 정권 X들이 하는 일이 다 그렇듯 이 역시 구라”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보건복지부 장관)박능후가 한 말을 보라.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 (구매 확정서)과 모더나(공급 확약서)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했으며 이달 중 정식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 실제로 계약한 건아스트라제네카 딱 하나라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확보했다고 발표한 백신 4400만 명분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화이자 1000만 명분 ▶존슨앤존슨-얀센 400만 명분 ▶모더나 1000만 명분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 1000만 명분이다.

서 교수는 “구매확정서나 공급확약서는 이름만 그럴듯하지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장바구니에 담았다는 소리와 같으니까, 장바구니에 담아봤자 재고가 없으면 책을 받아보지 못하기 마련”이라며 “화이자나 모더나에는 내년 말까지 한국에 줄 백신은 남아있지 않다. 마지막 1000만 명분을 담당할 코백스는 가난한 나라들을 위한 공동구매 차원이라 코백스에 백신이 들어가는 건 부자 나라들이 백신을 다 맞고 난 다음이 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라도 구했다고 해서 좋아해선 안 된다. (임상시험)3상을 이미 마친 화이자나 모더나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3상을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화이자·모더나가 채택한)mRNA 방식은 코로나 단백질의 원료를 넣어 우리 몸에서 생산하게 만드는 첨단 방식인 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아데노바이러스에 코로나의 단백질을 실어 몸속으로 넣어 항체를 유도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기는 건 필수적이며, 2차 접종시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백신은 임상시험 당시 55세 이상의 고령자는 포함을 안 시켰고, 다른 백신보다 부작용이 심했던 등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며 “정말 웃기는 게 뭔지 아는가. 훨씬 안전한 화이자·모더나가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던 보건당국이 갑자기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이 크지 않다고 떠드는 거다. 지들이 구한 게 그게 전부이니 민망하더라도 그걸 칭찬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3월에 받을 수 있을까? 언제쯤 우리 차례 올지는 현재로선 까마득”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3상 통과 시기와 관련해, 서민 교수는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으니 3상 결과를 제출하면 승인을 받기 할 것인데 연말, 늦어도 내년 2~3월쯤에는 통과하지 않을까”라며 “정부가 내년 2~3월에 백신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것도 다 이런 잔머리에서 비롯됐다.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우리가 2~3월에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백신이 좋을지 모를 때는 현명한 이들은 가능성이 높은 백신을 모조리 입도선매하기 마련,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등은 그렇게 했고, 당연히 그 나라들은 아스트라제네카도 각각 몇억명분을 구매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문가들과 언론이 8월부터 백신을 구해야 한다고 그 난리를 피웠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아가 “이 무위도식증은 필경 문재인 대통령한테서 전염된 것 같은데 아무튼 다른 나라가 백신을 다 구했는데 우린 뭐하냐고 비판여론이 조성되니, 급하게 서두른 결과물이 바로 아스트라제네카”라며 “하지만 미리 계약한 나라들로부터 보내줘야 하므로 언제쯤 우리 차례가 올지는 현재로선 까마득하다”고 개탄했다.

정부가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접종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2~3월에 백신을 도입하는데 그리고 영국은 이미 맞기 시작하는데, 우리나라 접종 시기가 하반기? 아니 백신도 유효기간이 있는데 일찍 들여와 몇 달씩 창고에 처박아 놓는 이유가 뭐겠는가”라며 “쟤들은 ‘국내 유행상황과 외국 접종 동향, 부작용, 국민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한다’고 변명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알 수 있다. ‘아, 저 XX들 백신 없구나. 하반기나 돼서야 들어오는 구나’”라고 쏘아붙였다.

우리나라 국민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마스크 쓰면서 존버(버티기)하다가 하반기쯤 정부가 생색내면서 아스트라제네카 줄 때 그거라도 맞고 문재인 만세를 외치는 수밖에”라며 “물론 화이자 백신을 맞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다. 라이언 봉석이라고, 혜민스님은 미국인이니 당연히 화이자 걸 맞을 수 있다”고 비꼬았다.

“영국 백신 접종 시작에 백신 확보 발표…4400만이란 허수 앞세워 국민 속이려 든 것”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화이자·모더나에서도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우리와 빨리 계약을 맺자고 그쪽에서 재촉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한데 대해서는 “보건 쪽에 관한한 박능후의 말은 다 구라라고 보면 된다”며 “1년치 이상 계약이 밀린 화이자가 미쳤다고 한국에서 백신 좀 사달라고 매달리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서 교수는 “멍청한 클리앙(친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애들이 저 말을 곧이듣고 ‘우리나라처럼 관리가 잘 되는 나라에 팔아서 백신효능이 좋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꼼수?’, ‘방역선진국 한국과 계약했다는 것 하나로 홍보효과가 커서 그런 것’ 같은 쪼다스러운 말들을 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백신 물량은 한정된 반면 수요는 전 세계 모든 인구수와 같다. 나오기도 전에 선진국들이 제발 자기 나라 먼저 달라고 비는 게 정상이고, 오죽하면 부작용 책임은 못 진다는 각서까지 쓰라고 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그동안 백신 계약 상황을 함구하다 지난 8일 44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시험을 봤는데 빵점을 맞은 아이가 있다고 해보자. 부모가 성적표에 대해 물으면 아이가 뭐라고 하나? ‘시험이 연기됐다’, ‘성적표가 아직 안 나왔다’, ‘성적표를 분실했다’ 같은 개소리를 하잖은가”라며 “그간 백신 계약 여부를 비밀로 한 건 단 한건도 구매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그러다 11월 27일 천만다행으로 아스트라제네카과 계약을 하는데, 이거 하나로는 좀 쑥스러우니 이왕이면 화이자도 계약하고 발표하려고 했지만 12월 8일부터 영국이 백신 접종을 한다는 거다. ‘아, X됐다. 국민들이 우리한테 백신 안사고 뭐했냐고 난리칠 테고, 그럼 지지율에 목을 매는 어떤 놈이 길길이 날뛸 텐데.’ (백신 확보 및 접종 계획)발표일을 영국의 백신 접종 시작에 맞춘 건 우리도 뭐라도 한다는 걸 보이려는 잔대가리, 솔직하게 발표하면 욕을 먹을 테니 4400만이란 허수를 앞세워 국민들을 속이려 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무능할 수는 있다. 그런데 무능한 놈이 하는 일 없이 점수만 잘 받으려 하는 건 사악한 것”이라며 “지금 그 인간이 딱 그렇다. 504호를 비워둬야 하는 건 그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다음 차례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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