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수 목전에 둔 유통업계… 4차 대유행에 ‘셧 다운’ 우려 가중

여름 특수 목전에 둔 유통업계… 4차 대유행에 ‘셧 다운’ 우려 가중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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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200명을 돌파함에 따라, 여름 특수 눈앞에 뒀던 유통업계는 울상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집콕’에 들어가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4차 대유행에서는 유통가가 '진원지'로 지목되는 사례들이 유독 많아, 지난 달 26일 예정됐던, ‘7월 거리두기 완화’ 대신 ‘셧다운’을 걱정해야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지난 5일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고, 이틀뒤 48명으로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곧바로 매장 전체를 휴업했다.

현대백화점은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매장을 휴업함과 동시에 밀접 접촉자들에게 검사를 받고록 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6월26일~7월6일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받아 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업계에 의하면, 현대백화점은 8일까지 휴점을 연장키로 한 것으로 전해지며, 모든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비단 현대백화점만의 문제가 아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는 지난 6일 신규입점한 매장 직원 1명이 출근 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마트 성수점에서도 5일까지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문제는 유통업계의 특성상, 여러지역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감염확산에 취약하며, 진원지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시민A씨는 “백화점에서 코로나 환자가 증가한다는 것을 듣게 되니, 맘 편히 백화점에 가기 가 꺼려져요..” 라며, “빨리 이 상황이 지나가야 할 텐데..”고 호소했다.

이에 유통가의 여름특수는 ‘한 여름 밤의 꿈’으로 지나갈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들은 보복소비 심리 상승과 프리미엄 트렌드 확산 등에 힘입어 올해 초부터 매출이 고공 상승 해왔다.

특히 거리두기 제한 완화와 여름특수를 목전에 둔 7월엔 더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뉴스원픽 이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소비자가 소비하는 것은 '심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소비자가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관련된 소식을 접할 때, 자연스레 심리가 위축되게 되며, 자연스레 백화점에 가지않고, 집에서 쇼핑소비가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자연스레 업계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거리두기 지침이 상향된다면, 2020년2월과 같이 영업중단(셧다운)도 현실화 될 수도 있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셧다운’이 현실화 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손님의 매장방문이 줄어들어, 매출감소가 불가피 할것으로 전해진다.

4차 대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통업계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게 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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