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월 458만원 계약직 입사 하루 만에 본부장 승진 의혹

수협, 월 458만원 계약직 입사 하루 만에 본부장 승진 의혹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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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 로고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수협중앙회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회사들의 직원 채용 및 인사 과정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지난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은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의 공정하지 못한 신입직원 채용과 인사와 관련한 숱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사실규명과 함께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협중앙회 자회사 수협개발은 올해 6월 29일 본사 사무직 1명을 채용하기 위한 채용공고를 냈는데 공고와 달리 1명이 아닌 2명을 채용했다. 채용직원 중 A씨는 채용된지 한달도 되지 않아 수협개발 HR사업본부에서 건설사업본부로 전보됐다. A씨는 경남의 한 지구별수협 조합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통상 건설사업부문 직원은 전문자격증이 필요해 사무직보다 평균 연봉이 1천만원 가량 높다. A씨도 건설관련 자격증 보유자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은 사무직으로 입사한 뒤 임금조건이 높은 건설사업본부로 전보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수협개발 건설사업본부장 B씨의 채용 과정도 석연치 않다는 것이 김 의원측 설명이다. B씨는 동아대학교 건설과, 시설과 참사(4급) 출신으로 지난 2019년 11월 18일 계약직 전문역으로 채용됐다. 그런데 바로 당일 전문역에서 본부장으로 승진됐다.

수협개발은 B씨를 지난해 11월 18일 채용공고에서 월급 485만원을 받는 계약직 전문역으로 채용한 뒤 당일 건설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는 것. B씨의 연봉은 1억5천여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선임된 감사위원장 C씨에 대한 도덕성 문제도 지적됐다.

C 씨는 지난 2018년 4월 '불륜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인정하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자진사퇴한 전력이 있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수협중앙회장의 인사를 들여다보면 임 회장이 수협을 사조직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수협의 인사는 공정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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