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대어가 온다‥크래프톤 ‘나비효과’ 나오나

하반기 IPO 대어가 온다‥크래프톤 ‘나비효과’ 나오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6.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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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하반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IPO(기업공개) 대어가 몰려오고 있다.

이달 들어 속속 상장 일정에 돌입하면서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IPO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크래프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공모가 산정 근거 설명을 보완하라”는 요구에 상장 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28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천원∼3만9천원,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조1천598억원∼2조5천525억원이다.

카카오페이도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 적격 통보를 받고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접어들었다. 카카오페이가 바로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 절차에 들어가면 이르면 8월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계열 중 하반기에 먼저 시작되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공모 희망가를 토대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15조6천783억~18조5천289억원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1, 2위 금융지주를 모두 넘볼 수 있게 된다.

KB금융지주(23조8천억원)와 신한금융지주(21조6천억원) 다음 가는 규모로 하나금융지주(14조3천억원), 우리금융지주(8조6천억원)를 앞선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거품’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주식 자체가 미래 성장률을 반영한 것이기는 하지만 상당부분 거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앞서 크래프톤이 기업가치를 산정하면서 비교 대상으로 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국내외 대형 게임회사 7곳과 월트디즈니, 워너뮤직그룹 등 글로벌 콘텐츠 업체 2곳을 제시했는데 금감원이 이에 대해 보완 요청을 하면서 나비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등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 회사 측은 연내 상장이 목표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다.

그동안 LG화학 주가가 2차전지 사업 가치를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자 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 기업가치를 102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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