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저격한 홍준표 “똑같이 사찰해놓고…뻔뻔스럽게 강변하는 與 대표, 가련하고 딱해”

이낙연 저격한 홍준표 “똑같이 사찰해놓고…뻔뻔스럽게 강변하는 與 대표, 가련하고 딱해”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2.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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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보수정권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의힘이 DJ(김대중) 정권 시절의 불법도청으로 맞불을 놓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5일 “똑 같이 사찰해놓고 너희들 때(보수정권) 사찰만 문제라고 뻔뻔스럽게 강변하는 민주당 대표의 몸부림이 참 가련하고 딱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1985년 초임검사 시절 청주지검에서 당시 무소불위하던 보안사, 안기부 정보 과장들을 내사하면서 정보기관의 사찰을 당하기 시작한 이래 울산지청에서는 전 대통령 친누이 사건 수사 강행으로 사찰을 당했고, 서울남부지청에서는 전두환 대통령 친형이 연루된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보기관의 사찰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어 “광주지검에서는 국제 PJ파 조직 폭력사건을 수사하면서 관련된 정보, 수사기관들로부터 사찰을 당했고, 서울지검에서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하면서 전방위 사찰을 당했으며, 정치권 들어와서는 DJ‧노무현 저격수 하면서 아예 정보기관원들과 출퇴근을 같이 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당시 국정원장에게 ‘나 따라 다녀본들 나올 게 없다. 귀찮으니 그만해라’고 항의한 일도 있었다”면서 “이 당시 사찰 기록은 국정원 도청사건으로 백일하에 드러난 일도 있고, 국회 529호 사건으로 밝혀진 일도 있고, 정형근 의원의 국정원 도청 폭로로 밝혀지기도 했고, 국정원이 도청 기구를 인천 앞바다에 버렸다는 증언도 나온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나는 전화 할 때는 언제나 도청을 전제로 전화 통화를 한다”며 “사찰이 나쁜 일이긴 하지만 사찰을 겁내는 사람이 공직 생활을 잘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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