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업익 1조원대 회복되나…韓 철강업, 가격상승에 ‘쾌재’

포스코 영업익 1조원대 회복되나…韓 철강업, 가격상승에 ‘쾌재’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1.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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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철강업계가 올해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철강수요 증가로 철강 제품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는 올 1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할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일 증권업체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8720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년도 4분기(5천576억원)보다 56%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625억원으로 추정됐다. 유안타증권이 1조1160억원을 제시했고 삼성증권과 한화증권은 각각 1조49억원, 9730억원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넘긴 것은 2019년 3분기가 마지막이다. 2017년 3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달성했으나, 2019년 4분기에 5천576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후 지난해 1분기는 7천53억원, 2분기 1천677억원에 이어 3분기에는 6천667억원에 머물렀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4분기는 1039억원, 올해 1분기에는 11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 추산돼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사들의 실적이 청신호가 예상되는건 전방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강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요 증폭으로 전세계 철강재 가격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철강 제품판매 단가도 오르고 있다. 


일례로 포스코는 기본 철강 제품인 열연 유통가격을 지난해 12월 7만원 인상한 데 이어 올해 1월 8만원으로 올렸다.

철강 수요 증가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전세계 철강 수요가 지난해 17억2600만톤에서 4% 늘어난 17억9500만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다만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점은 옥의티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3달 전인 지난해 10월 초 t당 120 달러(13만500 원)에서 올해 초 톤당 161달러(17만5100 원)까치 치솟았다. 3개월만에 무려 34%나 오른 것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철광석값이 비정상적으로 뛰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원가 상승 폭보다 제품 판매 가격을 더 올리면서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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