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천1명(응답률 16.8%)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 후보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후보 간 5자 가상대결 지지도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5.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2.9%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7.5% △정의당 심상정 후보 4.7% △가칭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1.3%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윤 후보는 1.2%p, 이 후보는 3.4%p 각각 떨어졌다.
최악의 네거티브 전쟁 속에서 찍을 사람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사실상 ‘스윙보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구에게 투표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할 사람들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찍을 사람 없다‥스윙보터, 후보 결정 못해
하지만 이러한 스윙보터 사이에서도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 24% △윤 후보 21.1% △이 후보 19.5% △안 후보 11.3% △심 후보 8.3% △김 후보 0.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2030이 서로 분리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20대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20대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63.3%로 80%대인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낮았다. 또 지지 후보를 밝힌 이들 중에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22.6%에 그쳐 언제든지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 ‘비판’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 건 윤석열 대선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문제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으며 윤핵관 등의 갈등이 터져나오면서 국민의힘 선대위 내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이에 이번 여론조사는 이러한 또 다른 이슈를 반영하지 못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다음 여론조사에서는 얼마나 바뀔지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96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6.8%다.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했으며 무선 87.6%, 유선 12.4%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화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올해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