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는 자가 범인? 특검 거부하는 이재명 겨냥한 윤석열 “김경수 악몽 때문에 거부하나?”

피하는 자가 범인? 특검 거부하는 이재명 겨냥한 윤석열 “김경수 악몽 때문에 거부하나?”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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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특검은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9일 “이재명 지사 특검 거부는 범죄 연루 자인이자 자가당착”이라고 쏘아붙였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을 설계했다고 자랑했다. 최대 치적 사업이라고 선전도 했다. 그런데 비리 혐의, 각종 문제점이 제기되자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을 펼치면서도 특검 주장은 거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을)본인이 설계했고,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까지 해놓고 잘못된 것은 모두 다른 사람 문제라고 하면서 왜 특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냐?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혹시 드루킹 특검의 쓰라린 기억 때문인가? 아니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악몽 때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나아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면서도 특검을 거부하는 건 모순 아닌가”라며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하루 빨리 특검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따졌다.

윤 후보는 “이 지사는 이제, 사건 초기 천문학적 특혜를 감추기 위해 주장했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조차 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기세등등하더니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자화자찬이 쏙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은 날로 커지고 있다. 민심이 흉흉하다”며 “이 지사의 설계로 생긴 일확천금, 그 돈의 최종 종착지에 대한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시중에는 별별 얘기가 다 돌고 있다. 그렇게 떳떳하다면, 이 지사 주장대로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이 지사와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라”면서 “이러한 경천동지할 사건을 수많은 의혹을 남겨둔 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와 민주당은 하루 빨리 특검을 수용해서 모든 의혹을 말끔히 씻거나 문제가 있었다면 그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은 후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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