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설명 불가한 알트코인 시장‥50원 상장 후 1075% 치솟아

합리적 설명 불가한 알트코인 시장‥50원 상장 후 1075% 치솟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4.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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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빗썸 갈무리]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주식, 부동산 등으로 인해 ‘벼락거지’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 벼락거지 신세를 면하기 위해 가상화폐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특징 가상화폐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아직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지난 20일 새로 거래소에 상장한 가상화폐가 한때 10만%의 이례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왜 이렇게까지 가격이 치솟았는지에 대한 설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아로와나토큰(ARW)은 오후 2시 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 1분 5만3800원까지 올랐다. 불과 30분 만에 1075배(10만7천500%) 치솟은 것이다.

빗썸에 나온 ARW 정보를 보면 아로와나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로 금 유통 프로세스의 신뢰도를 높이고 금 관련 비즈니스의 양성화에 기여하면서, 개인이 금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프로젝트다.

한글과컴퓨터 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거래소 관계자들은 아로와나토큰의 이날 상승률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절대로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가격 흐름”이라며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투자에) 아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급등하고 있는 가상화폐로는 도지코인이 있다. 도지코인은 올해 들어서 87배나 급등했는데 이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구매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폭등하기 시작했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0일(한국시간) 오후 3시 17분 현재 개당 0.412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2.7%나 올랐다.

이는 비트코인(-3.56%)과 이더리움(-6.09%) 등 한동안 급등하던 다른 대형 가상화폐들이 하락 전환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최근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500억달러를 넘어서 가상 화폐 중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 코인, 리플에 이어 다섯번째 규모가 됐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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