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대선공약, 일부 지역 집값에 악영향 우려"

홍남기 “대선공약, 일부 지역 집값에 악영향 우려"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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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관련 공약이 부동산 안정화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현재 여야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동산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서울 노원구 한 노후아파트에서 가진 노원구 재건축 추진위원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용적률 최대 500%의 4종 주거지역 신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정책을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는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신설’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GTX 노선 중 A와 C 노선을 평택까지 확장하고 E 노선도 연장해 서울 도심까지 이동 시간을 30분내로 줄이기로 했다.

평택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1월 첫 주 0.04%에서 둘째 주 0.14%로 늘었다. 노선 확장으로 인한 기대감이 상승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홍 부총리는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 과정에서의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다"며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특이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 밝혔다.

이어 “부동산시장 안정은 여야, 그리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를 떠나 모두가 추구해야 할 공통의 지향점이므로 어렵게 형성된 안정화 흐름이 훼손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과 공급확대만이 부동산 안정화에 일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시장 여건 역시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사전청약 물량으로 작년 대비 약 2배 수준인 7만호를 공급하고, 이중 면적이나 브랜드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민간 물량을 절반 이상인 3만8천호 공급하겠다”고 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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