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상황에 맞춰...재계, 10명중 1명 ‘대표이사 교체’

글로벌 위기 상황에 맞춰...재계, 10명중 1명 ‘대표이사 교체’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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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를 비롯한 급변하는 글로벌 위기 상황에 맞춰 재계도 '대표이사 교체' 바람이 게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매출 기준)이 발표한 새해 임원 인사를 분석한 결과, 68개 기업에서 총 75명의 대표이사가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선임된 대표이사 75명은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총 668명의 11.2% 수준이다. 지난해 30명(4.5%)보다 2배 이상 많아진 규모다.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이사의 비중도 대폭 늘어났다.

조사에 따르면 신규 대표이사 75명 중 외부 영입 비중은 41.3%(31명)에 달한다. 지난해(29.7%)보다 11.6%포인트(p)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재계의 위기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타개할 방법을 찾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디지털 전환 등 새 경영환경에 대응할 만한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업종 별로 보면 임기제인 공기업을 제외하고 조선·기계·설비업 기업에서 대표이사 교체 비율이 22.6%(31명 중 7명꼴)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전자·LG전자 등이 포함된 IT·전기전자 업종이 17.8%(45명 중 8명꼴)로 두 번째로 높았고, 유통 업종이 14.1%(58명 중 8명꼴)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철강과 생활용품, 자동차, 은행업의 대표이사 교체 비율은 5% 미만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유통업종에서는 58명 중 롯데쇼핑·롯데백화점·호텔롯데 3사와 신세계·홈플러스 등 8명인 14.1%가 대표이사가 신규 임용됐다.

한편 신임 대표이사 75명의 평균 연령은 57.5세로 지난해(55.4세)보다 2.1세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젊은 대표이사는 권혁민(38)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였고,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65)이 가장 나이가 많았다.

신규 대표이사 중 여성은 최수연(41) 네이버 대표이사 내정자가 유일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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