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기능 막히나…2차 인증 기능 테스트 나서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기능 막히나…2차 인증 기능 테스트 나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3.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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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글로벌 OTT 시장 1위인 넷플릭스가 이용자간 비밀번호 공유를 막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의 무단 시청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 계정 확인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기능은 넷플릭스의 구독자가 아닌 사람이 지인 등 유료 가입자의 계정 비밀번호를 이용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최근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가 의심될 경우 해당 계정 소유자의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코드를 전송해 본인 확인을 요청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본인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접속이 중단된다.

시청이 중단된 화면에는 “계정의 소유주와 함께 살고 있지 않다면 시청을 계속하기 위해 자신만의 계정이 필요하다”는 공지가 뜬다고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전했다.

CNBC는 리서치 업체 매지드 자료를 인용해 “넷플릭스 사용자의 약 33%가 다른 사람과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에 따른 매출 손실을 막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현재까지 단속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경고 화면에는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를 통해 계정 소유자를 인증할 수 있는 버튼도 있지만, 인증을 다음으로 미루는 버튼도 있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대변인은 “넷플릭스는 매년 특정 소비자들과 수백여 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시도가 더 큰 범위의 비밀번호 단속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테스트는 비밀번호 공유뿐만 아니라 계정 보안 문제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산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정 공유 정책과 관련해 더욱 공격적으로 될 것”이라며 “30%가량의 유료 구독자들이 계정 공유를 하는 상황에서 계정 공유를 막는다면 구독자가 감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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