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난해 유럽특허청 출원 1위·LG 3위… ‘화웨이 제쳤다’

삼성, 지난해 유럽특허청 출원 1위·LG 3위… ‘화웨이 제쳤다’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3.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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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지난해 우리 기업들이 유럽에서 출원한 특허 수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위였던 중국 기업 화웨이를 꺾고 유럽에서 가장 특허를 많이 출원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6일(독일 현지시간) 유럽특허청(EPO)은 ‘2020년 EPO 특허 출원 지수’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총 9106개의 특허를 출원해, 전년도(8339) 보다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에 따르면 유럽 내 특허출원 1위인 미국(4만4293개)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기업들의 특허 출헌 개수는 전년보다 각각 4.1%, 1.3%, 1.1% 감소했다. 상위 10개국 중에서 한국보다 증가율이 높은 나라는 중국(9.9%, 1만3432개) 뿐이었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EPO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혁신을 만들어 왔다”면서 “견고한 지적 재산권 시스템의 지원 하에 연구, 과학, 혁신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팬데믹으로부터 경제를 회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한국의 경우 전자기기 에너지·분야의 특허가 전년보다 22.7% 증가해 전체 특허 출원의 13%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3276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해 1위였던 화웨이(3113개)를 제치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LG 역시 2909개의 특허를 출원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위 자리를 지켰으며, 뒤이어 퀄컴(1711개), 에릭슨(1634개) 등이 톱5의 나머지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과 LG에 이어 포스코(119개), 현대자동차(112개), SK(93개)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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