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안 강촌 골프장, 영세업체 디자인 ‘무단도용’ 논란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 영세업체 디자인 ‘무단도용’ 논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5.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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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안 강촌 측이 제작한 티마크와 A씨가 시안으로 제시했던 티마크 디자인이 똑같은 수준으로 유사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엘리시안강촌 골프장이 영세업체가 만든 디자인을 무단도용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SBS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디자인업체 대표 A씨는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골프장 내 여러 상징물 디자인을 만들어왔다. 그러다가 지난 3월 다른 업체로부터 ‘티마크’를 제작 의뢰를 받게 됐는데, 다름 아닌 자신이 제작했던 디자인이었던 것.

앞서 골프장 측은 작년 가을 티마크를 교체하기 위해 A 씨에게 디자인을 의뢰한 바 있다.

이에 A씨와 직원들은 120여 개 시안을 만들어 제출하고 발주를 기다리던 중에, 갑자기 골프장 측이 A 씨의 디자인 샘플로 제작업체 공개 입찰을 진행했던 것이다.

A씨는 “4개월 동안 디자인해서 모든 걸 쏟아부은 게, 다른 사람 손에 의해 딱 얹혀져 있을 때는 정말 자식 뺏긴 기분”이라며 성토했다.

매홀 시작점에 위치한 티마크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해당 골프장의 상징물과도 같이 여겨진다.

골프장 측은 A씨가 항의하자 그제서야 디자인 비용을 주겠다고 했지만, 200~300만원 가량의 터무니 없는 비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엘리시안 강촌 측과 A씨 사이의 불공정 거래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더퍼블릭>은 더 자세한 경위를 알기 위해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 측에 취재 문의를 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은 오고 있지 않은 상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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