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K하이닉스가 사흘 연속 올해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에 증권업계도 목표주가를 하향 설정했다.
8일 케이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당사가 조정 주간에 돌입했다는 것.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11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4조7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면서도 "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지만 3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황에 선행하는 주가의 특성 상 시장은 4분기부터 시작되는 D램 가격 하락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비메모리 등 부품 공급 부족으로 세트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PC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박 연구원은 "서버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이 지연되는 등 가격 저항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공급은 연초 시장의 예상 대비 추가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가 있었고 경쟁사가 공격적인 공급을 보임에 따라 수요가 둔화되는 올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4배 수준에 불과해 D램 가격 하락을 선반영한 수준으로 주가의 하방도 지지될 것"이라면서 "내년 가시성이 구체화되는 연말에는 추세적 주가 반등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사진제공 = sk하이닉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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