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가뭄·홍수 예방 자신 있으면 4대강 보 파괴하라…그리고 결과에 책임지라”

권성동 “가뭄·홍수 예방 자신 있으면 4대강 보 파괴하라…그리고 결과에 책임지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8.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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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권성동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계속되는 폭우로 섬진강과 낙동강 제방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커지면서 정치권에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연출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보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 것과 관련해, 무소속 권성동 의원은 “문 대통령께서 4대강 보와 홍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라고 하시면서 은근히 4대강 사업을 디스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지난 10일자 페이스북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피해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대강 보가 홍수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4대강 사업 이전에는 매년 4대강 유역에서 홍수가 났지만 그 후로는 금년의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4대강 주변에서 홍수가 나지 않았다”면서 “이미 4대강 사업의 효용성이 입증됐는데, 대통령의 (4대강 사업)폄하 발언을 보면서 진영논리에 갇힌 문 대통령이 안타깝고 답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매모호하게 홍수의 원인이 4대강 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마시고 가뭄과 홍수예방에 자신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시라”며 “그리고 그 결과에 책임지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4대강 보를 둘러싼 쓸데없는 논쟁을 종식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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