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백신'타고 날아오르나…"국제선 운항 재개 조짐보여"

항공업계, '백신'타고 날아오르나…"국제선 운항 재개 조짐보여"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6.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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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항공업계가 국제선 운항 재개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경영 위기 상황에 몰린 LCC(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국제선이 재개 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변수를 예측할 수 없기에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대형항공사는 화물 운송 등으로 수익을 창출했지만,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던 LCC업계는 경영난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항공업계가 국토교통부에 사이판‧괌 등 국제선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LCC 업계 또한 국제선 정기 노선 운항 재개를 가속화 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로 지난달부터 접종완료자에 한해 입국시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국내에서 2차 백신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2주 후 출입국할 경우에 검역 과정에서 진행한 검사가 음성이고 기침·인후통 등의 의심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 대상에서 면제된다.

이러한 자가격리 면제 인센티브가 ‘트래블 버블’(국가 간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협정)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 재개를 서두르는 추세다.

먼저 ▲제주항공은 국토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오는 8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 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1월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오픈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국토부에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티웨이항공의 경우 사이판-괌 노선 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국토부가 안전성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서울은 괌과 베트남, 다낭, 홍콩 등 일부 동남아 지역에 대한 운항허가를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다. ▲에어부산은 국제선 중에서 부산-칭다오 노선만을 운영중이다. 현재는 향후 다른 노선 재개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진다는 자체적인 판단 아래 국제선 운항 허가를 신청하고 있다”면서 “항공사는 노선 허가 이후 운임 등에 대한 허가도 다시 받아야 하고, 현재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질병관리청과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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