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증빙 미흡에 불안한 최종후보…에디슨모터스 vs 이엘비앤티, 쌍용차 새 주인은?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10: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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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가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이엘비앤티의 서류보완에 대한 결론이 오는 20일 전후로 결정된다. 양측 모두 자금력이 불안해 자금 증빙 및 경영계획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합병을 주관하고 있는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20일을 전후로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를 각 1곳씩 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15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이엘비앤티 컨소시엄 중 한 곳으로 쌍용차의 새 주인이 정해지는 것이다.

당초 이들과 함께 쌍용차 인수 의사를 표명했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인디EV가 인수 포기를 하면서 쌍용차 인수전은 2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말 쌍용차 M&A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두 컨소시엄이 제출한 투자자금 동원 및 경영 정상화 계획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계획 역시 지난달 30일이 기한이었지만 법원이 한 차례 더 연장해 이달 15일에 보완 서류가 제출됐다.

법원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검토를 바탕으로 쌍용차 M&A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지, M&A를 중단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먼저 이엘비앤티는 법정관리 전 쌍용차의 유력 인수후보였던 HAAH오토모티브의 창업주가 세운 ‘카디널 원 모터스’,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PE’와 손잡고 5000억원대 초반을 써냈다.

이엘비앤티는 지난해 기준 자본금 30억원, 매출 1억원에 불과한 작은 회사다. 특히 본입찰 때 입찰지원서와 함께 납부해야 할 30억원의 보증금도 미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력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엘비앤티가 입찰 참가 신청서에 기재한 주소지에 해당 법인이 존재하지 않고, 10여만원에 불과한 특허 등록요금 역시 내지 않아 전기차 관련 특허권이 소멸했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KCGI, 키스톤PE를 비롯해 쎄미시스코·TG투자 등과 손잡고 2000억원대 후반의 인수가를 써냈다.

에디슨모터스 역시 지난해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쌍용차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작은 회사다. 직원수도 180여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에디슨모터는 인수전에 참가한 다른 후보들 대비 적은 규모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의 부채는 현재 7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회생절차와 별도로 인수 후 즉시 값아야 할 공익채권만 4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차 개발과 운영자금 등을 감안할 경우 쌍용차 인수 후 정상화까지 투입되는 자금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더라도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다소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후보들 모두 전기차 제조경험이 있지만, 지속적인 자금을 투입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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