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대출금리 연 10% 육박...대환 수요 발생할까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8 11: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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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10%에 육박하면서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수요에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이가 크고 대형 은행들도 최근 간편한 대출 절차를 내세우면서 영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터넷은행 초기 대출자들의 연장 수요와 가산금리 인상 조정, 고신용자 대출 제한 등의 변수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미 9.79% 수준이었다. 케이뱅크는 5.71%,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 기준 5.07%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달 14일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되면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10%를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의 지난해 11월 평균금리는 3.5%, 12월 평균금리는 3.78%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등을 감안하면 최저 연 3% 초반대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과 금리 차이가 크게 나는 상황이다.

인터넷은행의 금리가 이렇게 까지 높아진 데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오른 데다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의 가계 대출 금리 상승 폭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확대되더니 12월 기준 대형 은행과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며 “중신용자 대출 비중이 늘면서 금리 수준이 높아진 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형은행 대비 금리 경쟁력이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인터넷은행에서 10% 넘는 금리로 신용대출을 이용한 경우도 늘어 지난해 11월 카카오뱅크의 신규 신용대출 중 금리 10%가 넘는 이용 비중은 11.1%에 달했다. 제2금융권 금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인터넷은행 측은 중저신용자대출이 확대되면서 평균 대출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중은행으로의 대환 움직임이 나타날 지에 주목되고는 있으나 업계는 쉽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전 금융권 금리가 오르고 고신용자의 대출이 제한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들의 초기 대출자들은 적당한 수준에서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신규 대출을 받는 것보다 기존 대출의 연장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도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은행권에서도 이를 두고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가 함께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신규 대출이 막힌 고신용자들은 기존 대출을 연장하려고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국의 감독을 느슨하게 받고 있기 때문에 가산금리 조정폭이 넓다”며 “시중은행과는 달리 인터넷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당분간 대출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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