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 늘리는 삼성전자...국내 171조, 미국에는?

반도체 투자 늘리는 삼성전자...국내 171조, 미국에는?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5.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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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대통령의 미국행에 삼성전자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의 미국 내 반도체 공식투자 발표가 21일 전후로 발표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국내 반도체 분야에 17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2일 백악관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화상회의에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참여했던 삼성전자는 두 번째로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장관 주재의 반도체 회의에 초대받았다. 연이은 반도체 회의 초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투자 당부에 인텔, TSMC가 즉각적으로 투자를 높이기로 결정한 점은 삼성전자의 미국 내 투자에 대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인텔은 200억 달러(22조7000억원) 투자로 미국 내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TSMC는 미국에 3나노 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 중이다.

TSMC는 현재 애리조나 주의 공장에 5곳 추가 설립과 3나노 생산 라인 구축으로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약 11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발표했다.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점유율 1위의 대만 반도체 기업이다.

이에 업계는 삼성전자가 당초 계획보다 많은 투자를 결정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대격변을 겪는 지금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장기적인 비전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현재를 넘어 미래를 향해 담대히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삼성전자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투자 규모를 133조원으로 세웠으나 지난 13일 열린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38조 원 늘린 171조 원으로 확대 발표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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