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대감에…항공업계, 유증·신규 노선 추진 활발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항공업계, 유증·신규 노선 추진 활발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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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를 맞은 항공업계가 ‘위드 코로나’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여행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유상증자를 속속 나서고 있으며, 항공 노선 재개 움직임도 활개를 치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17일과 23일 이틀간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 공모를 진행한 결과, 105.4%의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약 결과 1억1793만 주가 청약 돼 발행 예정 주식 수 1억1185만 주를 초과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2030원으로 에어부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2271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이번 유상증자 흥행은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과 부산시의 참여, 지역의 호응덕이라는 에어부산 측 설명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각각 10월, 11월에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된 LCC 4개사 중 3개사가 하반기 연달아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셈이다.

이들 3사의 자금조달을 함치면 총 5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누적된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 확보가 주요 목적이다.

당초 업계는 LCC가 유증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에어부산의 유증 성공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이는 최근 정부가 백신 2차 접종 완료자가 국민의 70% 수준을 넘어서게 될 경우 '위드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 여행수요가 커진 탓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따른다. 실제 추석 연휴였던 18일 사이판행 아시아나항공편의 탑승률은 85%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항공사들은 속속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업황 반전을 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인천~괌 노선 운항 재개를 신청해 승인을 받고, 방역 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들도 코로나19로 멈춰선 노선이나 신규 노선 운항을 추진 중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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