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포스트 코로나, 의료기기산업, 세계 7위 달성하겠다” (종합)

홍남기, “포스트 코로나, 의료기기산업, 세계 7위 달성하겠다” (종합)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5.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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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이 포스트 코로나 의료기기산업을 세계시장 점유율 7위까지 달성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홍 부총리는 지난 26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제 10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BIG3 산업 분야별로 현장점검을 겸한 집중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포함해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권칠승 중기부 장관, 박진규 산업부 차관,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 김용래 특허청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가 진행된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는 병원내 연구 이외에도 산합연 융합연구,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지원, 바이오 헬스 분야 창업기업 지원 등을 수행한다.

홍 부총리를 비롯해 산업현장 참석자들은 신약·의료기기 개발 및 창업기업 등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개발중인 재활보조 로봇을 시연했다.

또한 코로나19, 패혈증 등 진단키트, 지주막하출혈 치료용 신약 등을 개발하는 창업기업 등을 방문하여 연구·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기업대표 및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현장점검을 마친 뒤 진행된 '제10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는 BIG3 산업 중 '바이오헬스' 관련 안건만 집중 상정하여 논의했다.

포스트 코로나 의료기기산업 육성 전략

첫 번째로 '포스트 코로나 의료기기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홍 부총리는 "고령화 등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사용경험 및 인지도 부족 등으로 시장진출에 한계"가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7위 달성을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전략분야 집중육성,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략 실행 방안으로는 먼저 "국내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병원부설 교육훈련센터 2개에 이어 광역형센터 2개(수도권1, 비수도권1)를 추가 구축하겠다"며 "디지털헬스 테스트베드 운영과 함께 혁신의료기기 사용 의료기술은 건보체계에 신속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외진단, 치과·영상진단 등 주력분야에 대해 범부처 전주기 R&D를 추진하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신의료기술평가 맞춤형 컨설팅 실시, 신속 시장출시를 위한 허가·심사 특례개선은 물론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애로해소 허브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 정밀의료 선도를 위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 계획

 

두 번째로 '미래 정밀의료 선도를 위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가 바이오헬스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 전망된다"며 "미·영·중 등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을 위한 대규모 투자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미래정밀의료 분야 글로벌 5대 선도국가(TOP 5)로 도약하기 위해 23년부터 6년간 약 1조원을 투입하는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질환별 환자 40만명, 자발적 참여자 60만명 등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소위 “국가통합 바이오데이터댐”을 2028년까지 100%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민감정보인 바이오 빅데이터의 원활하고 안전한 활용 등을 위해 빅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작업절차(SOP) 수립 플랫폼(H/W) 구축, 슈퍼 컴퓨팅기반 보안 분석환경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생물안전연구시설(BL3) 운영 활성화 및 규제개선

세 번째로 '생물안전연구시설(BL3) 운영 활성화 및 규제개선’에 대해서는 "바이러스기초연구소 보유시설 등을 개방형으로 시범운영하는 등 기존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고 동식물 감염병 연구용 BL3 시설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부처·기관별로 산재한 BL3 공동활용을 위해 one-stop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설·자원 공유를 위해 BL3를 보유한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하는 연구인프라 협의체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개방형 시설 활용시 BL3 미보유 기관의 감염병 연구 허용, 실험승인 심사기간 단축 등 연구자원 취급규제도 개선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 지식재산 정책지원 추진방안

마지막 안건은 '바이오산업 지식재산 정책지원 추진방안'이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은 소수의 특허로 시장독점이 가능하는 등 특허가치가 타 산업에 비해 높은 만큼 개발단계부터 특허분쟁 대응, 지식재산 데이터 활용지원 등 바이오헬스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추진방안으로는 ▲지식재산데이터 활용‧보호, ▲지식재산 보호‧분쟁대응의 두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지식재산데이터 활용‧보호'와 관련해서는 "특허생물자원 통합정보DB (바이오 지식재산 데이터댐)를 2022년까지 구축하여 실시간 제공하겠다"며 "하반기 중 의료‧방역 물품을 특허출원 우선심사 대상에 포함하여 심사기간 약 12개월 단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식재산 보호‧분쟁대응'에 대해서는 "특허·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기술침해·인력탈취 조사·수사 전담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올해까지 '부정경쟁방지·영업비밀보호 5개년 계획' 수립 및 '산업재산권 정보 분석·활용 촉진법' 정도 추진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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