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인상 예상했다” 증권가, 성장주 강세 ‘주목’

“FOMC 금리인상 예상했다” 증권가, 성장주 강세 ‘주목’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6.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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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따라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시에선 잠재적 부담이 있겠으나 여전히 성장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6월 FOMC 회의 결과 정책금리 점도표에서 나타난 연준 첫 금리인상 시점이 2024년에서 1년 앞당겨진 2023년에 무게가 실렸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예상보다 매파적 결과이긴 하나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2013년 테이퍼링(양적 완화의 점진적 축소) 논쟁 당시 4차례(3, 6, 9, 12월)의 점도표 결과에서 ‘2014년 테이퍼링 진행 후 2015년 첫 금리 인상 전망’이 일관되게 나타났음을 감안하면 이번 FOMC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2022년 테이퍼링 진행과 2023년 금리 인상의 과정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에 대비해 0.57% 오른 3267.93에 마감했다. 이 중 카카오, 네이버 등 대형 IT 성장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점이 예상됐던 수순이라는 점에서 연준 정책기조 불확실성에 따른 주식시장 충격은 지속되지 않을 전망인 가운데 FOMC 영향으로 이달 증시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를 준비하는 좋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FOMC 전후로 시장이 과열된 점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또한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상향 전망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의 추가적 호조로 이어져 기업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입장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두 달가량 눌렸던 주식 시장의 투자심리가 일주일 만에 폭발하는 것으로 보여 과열 시그널이 명확하게 나타난다”며 “내달 하반기부터는 시장 색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FOMC에 따른 안도 랠리는 이번 주 초반 정도가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향후 추가적인 우상향 기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되는 점에서 경기민감주 중심의 매수우위 전략을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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