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AP 점유율 5위 유지…신제품으로 반등 나서나

삼성전자, 2분기 AP 점유율 5위 유지…신제품으로 반등 나서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9.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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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부문 점유율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중국 업체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업계에서는 연내 공개 예정인 신제품 ‘엑시노스2200(가칭)’을 통해 점유율 반등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글로벌 AP시장 점유율은 7%로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만의 미디어텍은 43%의 점유율로 1위,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였던 미국의 퀄컴은 24%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3위는 애플(14%), 4위는 중국의 유니SOC다.

유니SOC는 중국의 AP업체로, 미국의 제재를 받은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물량을 흡수하면서 6위에서 4위까지 반등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하이실리콘 인력이 대거 유니SOC로 이동하면서 기술력 향상 효과 역시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자국의 스마트폰 업체와의 거래량을 늘렸고, 미국 모토로라도 유니SOC의 AP를 탑재하면서 상반기 출하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기준 점유율 12%를 기록했지만,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부진과 중저가 스마트폰의 AP 변경 등의 악재로 인해 점유율이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엑시노스2100’을 통해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을 각각 30%, 40% 증가시켜 출시했지만, 발열 이슈 등으로 흥행을 기록에 실패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연내 공개를 앞둔 ‘엑시노스2200(가칭)’을 통해 점유율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엑시노스2200은 전작인 엑시노스2100과 같이 CPU는 영국계 회사인 ARM 기반이지만, GPU는 AMD 제품을 탑재할 예정이며,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의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도 조기 출시한다. ‘갤럭시S21’ 시리즈와 동일하게 3가지 모델로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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