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현대카드와 한국캐피탈이 대출 관리 부실로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현대카드에 가계대출 관리 체계 강화를 요구하며 경영 유의와 개선 조치를 내렸다.
또한 한국캐피탈에는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 및 대손충당금 산정 업무가 미흡하다며 경영 유의 1건과 개선 2건 처분을 내렸다.
현대카드, 가계대출 관리체계 및 DSR 관련 업무매뉴얼 등 미흡
금감원은 현대카드가 대출 상품별 관리 목표를 설정 및 보고, 관리 목표 초과에 따른 대응 계획 수립 등에 있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카드가 올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지난 4월에 초과한 이후 9월 말까지 지속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체계의 구축과 운영이 미흡하다는 것이 금감원의 지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대출상품별 관리목표 설정 ▲관리목표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경영진 보고 ▲관리목표 초과에 따 른 대응계획 수립 등 적정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해야한다.
금감원은 현대카드가 DSR 관리기준 적용 대상 대출의 추출 및 DSR 산정과 관련된 내규 미비로 관련 업무절차가 불명확해 DSR 관리기준상의 지표들이 과소 산정될 우려
가 있다고 판단했다.또한 자체'DSR 업무매뉴얼'과 이를 반영한 DSR 산출프로그램상의 연소득 산정방식이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다고 봤다.
이에 DSR 관리기준 적용 대상 대출의 추출 및 DSR 산정이 명확한 기준에 따라 일관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내규 등을 마련하고, 가이드라인에 부합 되도록'DSR 업무매뉴얼'및 DSR 산출프로그램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캐피탈, 대손충당금 산정업무 및 부동산 PF대출 건전성 분류 기준 미흡
금감원은 한국캐피탈이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 및 대손충당금 산정 업무가 미흡하다고 봤다. 이에 경영 유의 1건과 개선 2건을 처분을 내렸다.
금감원은 한국캐피탈이 다중 채무자 등 고위험 대출자와 취급액이 급증한 개별 상품의 부실 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대손충당금 적립 시 주요 리스크 측정 요소에 대한 심의가 위험관리협의회 등 위험 관리 조직에서 이뤄지지 않는 점 또한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캐피탈의 '부동산 PF사업성 평가 및 건전성 분류(안)' 및 '자산건전성 분류 메뉴얼' 등에 마련된 부동산 PF대출의 건전성 분류를 위한 세부적인 기준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 관련 업무를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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