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멈춰선 둔촌주공…비대위, 시공단과 해결책 찾을까

한 달째 멈춰선 둔촌주공…비대위, 시공단과 해결책 찾을까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5.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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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둔촌주공 비상대책위원회가 시공사업단과(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정식 면담이 오늘 오후 예정된 가운데, 공사 중단에 대한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의 공사비 갈등으로 한달 째 공정이 멈춰진 상태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시공사업단과 정식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위원회는 ‘둔촌주공 입주예정자 모임’ 등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 집행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발족한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의 단체다.

이들은 공사 중단 갈등이 더 커질 경우 조합 집행부의 해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조합 집행부가 공사재개 여부를 투명하게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번 시공사와 면담 후 조합장도 만나 공사재개 방안 등 현 사태에 대해 묻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현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의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 진행이 포류된 상태다.

시공사업단은 지난 2020년에 체결한 공사비인 3조2천억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합 측은 당시 계약은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며 그 이전에 체결했던 공사비인 2조6000억원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4월15일 0시부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에 서울시도 양측 갈등을 풀기 위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기존 5930가구를 철거하고 85개 동, 총 1만2032가구 새 아파트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가구 수만 4700가구에 달해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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