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난'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금호리조트 인수 반대…"기업가치와 주주가치 훼손"

'조카의 난'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금호리조트 인수 반대…"기업가치와 주주가치 훼손"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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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에서 발발한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박철완 상무는 자신의 주주제안은 정당한목적이라고 밝히며, 회사의 금호리조트 인수에 대해서 반대를 표명했다.

22일 박철완 상무는 입장문을 통해서 "금호석유화학과 금호리조트는 어떠한 사업적 연관성도 없으며 오히려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인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이사회가 부채비율이 400%에 달하는 금호리조트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기로 한 것은 회사와 주주가치·이익을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자신의 고배당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금호리조트 인수와 같은 부적절한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기업·주주가치를 높이려는 정당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더 큰 성장·발전을 염원하는 임원이자 개인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주주제안을 요청했다. 이번 주주제안이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기업·주주가치를 높이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상무는 지난 10년 동안 금호석유화학 임원으로 현장에서 체험한 시장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토론·객관적 검토를 바탕으로 주주제안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지속가능성 등 기업의 책임에 대한 전 세계적 기준이 강화된느 환경 변화 속에서 금호석유화학이 개선해야 할 과제와 변화 방향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체적인 기업체질 개선을 통해 전략적 경영, 사업 운영으로 2025년까지 '시가총액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미래를 선도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며 "오로지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당한 주주제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철완 상무는 최근 박찬구 회장과의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선언하면서 금호석화는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이와함께 박 상무는 고배당과 주주명부 열람 등을 요구했다.

금호석화 측은 박 상무의 주주제안에 대해서 "상법·정관에 위배된다"며 수정 제안 내용이 법리와 규정에 맞는 지 검토 후 주주총회에 상정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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