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의 강력한 직격탄', “靑, MB사면 요청 긍정적…이 정도 되면 ‘대선 불복’ 아니 겠냐”

'권성동의 강력한 직격탄', “靑, MB사면 요청 긍정적…이 정도 되면 ‘대선 불복’ 아니 겠냐”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3.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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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두고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간의 이견이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선 아직 견해차가 크다고 했다.

권 의원은 2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까지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에 합의가 됐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청와대도 MB사면 요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결국은 김경수나 기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당의 중요 인사, 선거법 위반 등으로 제한이 되어 있는 그런 인사에 대한 사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안보 공백’을 내세우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제동을 거는 것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국방부 이전이 무슨 안보 공백이냐는 청와대의 주장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청와대 이전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이나 공약했던 사항인데 실천을 못했다. 왜 그렇겠냐. 청와대 들어가보니까 너무 좋은 거다. 권력의 달콤함에 포기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정도 되면 대선 불복 아니겠냐. 결국은 민주당은 이 문제를 갖고 자신들의 지지세를 결집해서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뜻 아니겠냐. 아슬아슬하게 큰 표 차, 한 25만 표 차이로 이겼다고 해서 처음부터 이것을 흔들기 하는 것 아니겠냐. 그게 대선 불복”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청와대가) 들어줄 듯하다가 갑자기 오후에 기류가 바뀌었다”라며 “제가 추측하기에는 대선에 대해서 승복 못 하는 민주당의 강경파들이 이걸 갖고 정치적으로 이용하자, 새 정부의 힘을 빼자는 주장이 청와대에서 수용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을 향해선 “자기가 지키지 못하는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당선인에게 이런 식으로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은 정치 도의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역사상 모든 물러나는 정부가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첫 번째 일에 이렇게 딴지는 건 적이 없다”라고 맹비난했다.

‘대통령과 당선인이 조속히 만나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엔 “주요 부분에 대해 합의가 안 된다면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이전한다고 해서 안보 공백이 발생하는 건 아니라고 거듭 말했다.

권 의원은 “비상시나 평시나 군에 대한 작전 지휘는 합참이 한다. 합참은 그대로 있다. 지하벙커 그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또 국방부도 한꺼번에 이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두 달에 걸쳐서 순차적으로 부서가 이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자고 역제안한 것을 두고는 “결국 윤 당선인의 공약을 무산 내지 지연시키기 위한 술책이라고 본다”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질질 끌어서 결국 출범일까지 안 해주겠다는 거 아니냐”며 “차라리 우리는 우리가 출범한 후 우리 결정으로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권 의원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대해 “안철수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라며 “너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좀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비춰지지 않겠냐. 국민들에게. 단순히 그런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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