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MB사면, 대통령 결단 사항…조율 사항 아냐”

장제원 “MB사면, 대통령 결단 사항…조율 사항 아냐”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3.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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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간의 만찬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MB) 사면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사면문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조율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면 문제에 대한 질문에 “사면이 갈등 요소가 될 것 같아 테이블에 안 나온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우리가 제안을 해도 대통령이 받으면 받는 거고 안 받으면 안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면이 서로의 갈등 요소라 회동 테이블 자리에 (이야기를) 안 올리게 아니다. 대통령께서 사면을 할 필요가 있으면 하시는 거라 안 올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면은 조율할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결단 사항”이라며 “필요성이 있다고 (대통령이) 보면 해당 분들에 대해 하는 거고 저희가 집권해서 사면의 필요성이 있으면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우리가 조율을 하면) 그거야말로 사면을 놓고 밀실에서 대화하는게 아니냐. 그게 더 안 좋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장 비서실장은 코로나 2차 추경 문제에 대해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나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논의하라고 한 것”이라며 “집권하기 전에 할 수 있는지는 이 수석과 얘기해보겠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추가 회동 가능성은 “문 대통령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연락해달라고 했다”면서도 “장담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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