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리콜 충당금에 영업익 반토막

LG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리콜 충당금에 영업익 반토막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0.13 10: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부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제너를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 충당금을 반영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LG전자는 올 3분기 잠정(연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LG전자의 잠정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6%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 요인은 LG전자가 GM볼트 리콜 충당금으로 2분기에 2346억원을 반영환 데 이어 3분기에도 4800억원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매출은 종전 기록인 1분기 17조8124억원을 웃돌면서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 매출이 7조원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3개 분기 연속 매출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데 더해 늦더위로 인한 에어컨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TV사업 역시 올레드(OLED) TV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TV를 담당하는 HE 본부도 3개 분기 연속 매출 4조원을 웃돌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연초 올해 올레드 TV출하량을 580만대로 전망했으나, 지난달 말 예상치를 6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LG전자가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올레드 TV의 수요 확대는 3분기 매출에도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28일 오후 예정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및 Q&A’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또 올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며 MC사업본부 실적을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