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에 3㎚이하 반도체 공장 검토…삼성전자 투자 가능성 나올까

TSMC, 美에 3㎚이하 반도체 공장 검토…삼성전자 투자 가능성 나올까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5.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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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업계 점유율 1위인 TSMC가 미국에 3nm(나노미터) 등의 차세대 초미세공정 증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에 170억달러(약 20조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TSMC의 투자 계획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가 당초 100억~120억달러(11조~13조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에 5나노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계획했지만, 추가 투자를 통해 3나노 공장까지 설립할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3나노 공장을 짓는 데 투입되는 비용은 통상적으로 230~250억달러(약 25조~28조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TSMC는 3nm 이하 첨단 미세공정을 대만 현지에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자국 내 가뭄과 정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반도체 산업 육성에 500억달러(약 56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대만 타이베이타임즈도 17일 TSMC가 애리조나에 향후 10년에서 15년 안에 차세대 2nm 이하의 차세대 반도체 공장 건립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즉 TSMC가 현존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의 공정 중 가장 미세 공정인 3nm를 넘어 차세대 미세공정으로 불리는 2nm 공정 건설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TSMC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산업 유치 정책에 적극적으로 화답함에 따라 삼성전자도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가 정부의 정책에 따라 기존 계획에 38조원을 추가한 171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처럼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38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하는 등 국내 투자를 발표함과 동시에 미국 투자에 대한 결정도 끝마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이 54%, 삼성전자가 17%를 차지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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