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靑 ‘성군 대통령 만들기’ 백신 이벤트 기획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나경원 “靑 ‘성군 대통령 만들기’ 백신 이벤트 기획하고 있는 건 아닌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2.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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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스트라네카 백신 1호 접종’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3일 “문재인 정권이 자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문제없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해오더니 접종 시작 열흘 전에 갑자기 65세 이상 접종은 보류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국민들의 백신 불안이 현실화 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거부하겠다는 응답이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보다 높다고 한다”며 “백신 불안을 조장하는 세력은 여당도, 언론도 아니다. 바로 문재인 정권이 백신 불안의 진원지”라고 꼬집었다.

나 예비후보는 이어 “청와대가 또 ‘성군 대통령 만들기’ 이벤트나 기획하고 있는 건 아닌지, 머릿속에 별별 그림들이 다 그려진다”고 했다.

나 예비후보는 “지금 정부의 백신 공급 및 접종 계획은 죄다 깜깜이”라며 “잊을 만 하면 백신 확보 관련 속보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데, 정작 백신 공급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러니 국민의 불안이 안 커질 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먼저 맞든 늦게 맞든, 국민은 뭘 좀 알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무작정 걱정하지 말라는 무책임한 말만 되풀이하지 말고, 정부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하는데, 첫째, 백신 확보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정확한 공급 계획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나아가 “확보, 구매, 계약 복잡한 말들 쓰지 말고 진짜 들어오기로 한 백신의 종류와 수량, 국내 도착 날짜를 이야기 하라”고 했다.

나 예비후보는 “둘째, 백신들의 효능과 장단점을 설명해야 한다. 3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는 70.4%로 나타났고, 화이자는 95.0%, 모더나는 94.1%로 나타났다”며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한 번 접종하고 나서 면역이 생기지 않은 경우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을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영국인들조차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또 일각에서는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가 더 효능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안한 백신을 맞느니 차라리 선호하는 백신을 늦게 맞기를 원할 수 있다”고 했다.

나 예비후보는 “그런 선택을 위해서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해야 한다”며 “백신 정보를 사실 그대로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에서 한참 뒤쳐진 것으로도 모자라 접종마저 스텝이 꼬이면 코로나19 위기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문재인 정부, 국민 여론 수습을 위한 이벤트나 기획하고 있을 시간에 백신 관련 모든 정보부터 국민 앞에 공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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